메디큐브 슈퍼 시카 딥 클렌징 밤 내돈내산 후기|한 통 다 쓰고 돌아온 리얼 사용기
올해 3월에 나는 전에 쓰던 클렌징 밤이 똑 떨어져 새로운 클렌징 밤을 찾고 있었다. 마침 그때 메디큐브 슈퍼 시카 딥 클렌징 밤이 1+1 행사를 하고 있었고, 나는 이 제품을 구매했다. 평소에 나는 모공과 블랙헤드 고민이 있는데, 메디큐브는 그 분야 문제 관리로 유명한 브랜드라 더 혹했다.


한 통을 전부 비우는 동안 완벽하진 않지만 꽤나 괜찮은 만족감을 느꼈고, 최근 새 제품을 개봉하며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본 포스팅은 단순 체험기가 아니라, 한 통을 다 쓴 후 다시 사용하는 입장에서 서술하는 실제 사용 후기이다.

본 제품은 메디큐브 공식 홈페이지에서 1+1 행사 기간에 직접 구매하여 사용한 제품이다. 현재는 쿠팡에도 동일 제품이 판매 중이므로, 아래에 광고 배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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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요
제품명: 메디큐브 슈퍼 시카 딥 클렌징 밤
용량: 100ml
제형: 밤 타입 → 오일 → 밀크로 변하는 트랜스포밍 제형
주요 성분: 병풀추출물, 올리브오일, 호호바씨오일, 정제수 등
추천 피부 타입: 민감성, 복합성, 지성 피부
메디큐브 슈퍼 시카 딥 클렌징 밤 개봉 방법

처음에 날 당황시켰던 투명한 플라스틱. 저걸 꺼내야 제품을 쓸 수 있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안 빠져서 '이걸 어쩌나...' 했다. 그래도 분명 사람이 떼라고 만든 것일 테니 계속 용을 썼는데...

그냥 초록색 입구를 돌려서 빼면 되는 거였다. 하하하. 이거하고 나서 나의 바보스러움에 잠시 현타가 왔었다;

투명한 플라스틱을 빼니 드디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키위 슬러시 같기도 하고. 색이 연하고 연두색을 띤다. 냄새는 풀 냄새가 은은하게 나고, 그리 향이 강하지 않아 바셀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뚜껑에 붙어 있는 스파츌러로 사용할 만큼의 양을 퍼서 사용하면 된다. 근데 나는 5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스파츌라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밤이 부드럽고, 수분크림처럼 손으로 덜어낼 수 있는 정도라 늘 손으로 덜어서 사용했다. 오히려 스파츌러는 뚜껑 안 쪽에 계속 달려있지 못하고 떨어져서 불편했던 것 같다. 나처럼 손으로 덜어서 쓰는 사람들은 스파츌러를 그냥 버려도 괜찮다.

질감이 마치 바셀린 같다.

손으로 살짝만 문질러도 바로 오일처럼 변한다. 한 번 손으로 으깼다고 벌써 손과 맞닿은 밤은 오일이 된 모습이다.

한통을 다 쓰는데 5개월 정도 걸렸다. 이건 5개월 후기 인증!
클렌징 밤 사용법

1. 손과 얼굴은 마른 상태에서 시작
→ 물기가 있으면 유화가 잘 안 됨
2. 스패출러로 적당량(보통 500원 동전 크기) 덜어냄


3. 얼굴 전체에 부드럽게 롤링하며 메이크업을 녹임
→ 밤 제형이 오일처럼 녹으면서 메이크업과 피지 제거
💣주의할 점
깨끗하게 클렌징하고 싶은 마음에 너무 오랫동안 문지르면 피부 장벽이 다 무너져서 여드름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경험자의 말을 믿고 부디 너무 오래 클렌징하지 마시길... 1~2분이 딱 적당하다.

4. 손에 약간의 물을 묻혀 다시 롤링 (유화 과정)
→ 오일이 뽀얗게 변하면서 밀크처럼 됨
→ 이 단계에서 모공 속 잔여물까지 정리됨

5.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굼
6. 필요시 2차 세안(폼클렌저) 진행
💡 TIP
- 포인트 메이크업(마스카라, 틴트 등)이 진할 경우엔 눈가·입술 위주로 먼저 롤링
- 스패출러는 사용 후 바로 씻어서 위생 관리
- 유화는 꼭 해야 모공 속까지 깔끔히 세정됨
사용 후기
내가 클렌징 제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세 가지였다.
첫째, 세정력
둘째, 세안 후 촉촉함
셋째, 트러블 유발 여부
이 제품은 메이크업 세정력이 우수했다.
쿠션, 틴트, 아이라이너 등 베이스부터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대부분의 제품이 한 번의 롤링과 유화 과정만으로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마스카라도 번짐 없이 잘 지워졌으며, 자극 없이 클렌징이 가능하였다.
제품의 제형은 단단한 밤 형태였으나, 체온에 의해 부드럽게 녹아 오일로 변하였다. 손에 닿는 촉감이 무겁지 않았고, 유화 시에도 번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밀렸다.
세안 후 피부 당김은 없었다.
사용 직후에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았고, 미끄럽거나 잔여감이 남지 않았다. 실제로 제품 사용 중 피부 트러블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민감한 눈가나 턱 주변에 자극이 없었으며, 매일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았다.
장점
- 메이크업 제거력이 뛰어났다.
- 유화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 세안 후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되었다.
- 자극 없이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었다.
- 1+1 구매 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다.
단점
- 제형이 단단하여 손톱이 긴 사용자에게는 내용물을 퍼내기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다만, 내장된 스패출러를 사용하면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모공 축소 효과는 없다. 하지만 피부과 진료를 받으며 관리 차원에서 매일 사용하기 좋다.
총평
메디큐브 슈퍼 시카 딥 클렌징 밤은 세정력과 순한 사용감 모두를 충족하는 제품이었다.
한 통을 끝까지 사용하고도 재구매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으며, 클렌징 밤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용자이거나, 하루 한 번 저자극 클렌징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한 제품이다.
하지만 메디큐브라 너무 기대했는지는 몰라도, 모공 축소 효과는 없다. 물론 이것은 클렌징 밤의 효과로 메디큐브가 내세운 것은 아니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하다. 특히 나는 메디큐브 클렌징 밤을 사용하면서 피지 제거에 효과를 많이 봤는데, 세안 후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 블랙헤드처럼 코에 검은 점들이 나타났다. 그러다 이건 블랙헤드가 아니라 소극성 속모증(가시털 정체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소극적 속모증(Trichostasis Spinulosa, TS)
피지선 안에 솜털(속털)이 다발로 박혀 빠지지 않고 쌓여 있는 상태.
겉에서 보면 검은 점처럼 보이기도 하고, 손으로 만지면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진다.
주로 코, 이마, 턱, 뺨, 등, 가슴 부위에 생기고 블랙헤드나 좁쌀 여드름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 특징 요약
원인 : 속털이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에 쌓여 다발로 뭉침
모양 : 검은 점처럼 보이고 짧은 털 다발이 삐죽 나옴
위치 : 얼굴, 등, 가슴, 피지 많은 부위
자각 : 증상 대부분 가렵지 않고, 통증도 없음
흔한 오해 : 블랙헤드로 착각하는 경우 많음
💡 치료나 관리법은?
모공 속 털을 빼내는 필링/압출/레이저 치료가 가능
평소엔 각질 제거, 클렌징, 레티노이드 계열 스킨케어로 관리
결론적으로, 나는 소극적 속모증 치료와 함께 평소에는 메디큐브 슈퍼 시카 딥 클렌징 밤을 활용하여 각질 제거와 모공 클렌징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나 같은 케이스의 사람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란다. 모공 속 미세한 솜털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녹여주는 클렌징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 재발을 예방하고 피부 결을 매끄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