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태극기의 유래와 역사적 의의 / 진관사 태극기 뱃지 파는 곳, 내돈내산 후기


최근 뉴스를 보다 문득 눈에 띈 장면이 있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 양복에 다는 뱃지이다. 자세히 보니 평소에 자주 보는 일반적인 태극기 모양이 아니다. 오래된 것처럼 변색이 되어버렸고, 태극 모양이 특이했다. 궁금해서 좀 더 찾아보니 대한민국의 민족 역사를 보여주는 '진관사 태극기'였다. 평소 우리나라의 역사와 민족의 얼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진관사 태극기의 자세한 내막과 역사적 의의를 알고 싶었다. 그리고 힙해보이기도 하는 진관사 태극기 뱃지를 어디서 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진관사 태극기란?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사의 극락전 벽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독립운동 유물이다. 이 태극기는 일제강점기 시절 비밀리에 제작되어 보관된 것으로, 독립신문, 대한독립만세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단순한 국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발견 당시, 태극기와 함께 독립신문 4부, 격문, 선언문 등이 함께 숨겨져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태극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정식 태극기'와는 달리 형태와 문양이 조금 다르다. 태극 문양이나 건곤감리의 배열 등이 비표준이며, 붓으로 손수 그린 흔적이 남아 있어 당시 제작 여건의 어려움과 절박한 마음이 느껴진다. 수제 독립 태극기라고 불리며,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역사적 의의
1. 민중 독립운동의 증거
진관사 태극기는 특정 인물이나 조직이 아닌, 민중이 자발적으로 제작하고 보관한 풀뿌리 독립운동의 흔적이다. 절이라는 공간이 항일 정신의 은신처가 되었고, 그 안에서 민족정신이 조용히 숨 쉬고 있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2. 불교계 항일운동의 상징
진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이 태극기의 발견은 불교계 역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참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종교와 민족운동이 연결되어 있던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큰 단서를 제공한다.
3. 문화재로서의 가치
진관사 태극기와 함께 발견된 독립신문, 선언문 등은 당시 민족운동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학술 가치가 높다. 현재, 이 유물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 전시되어 있으며, 200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제427호로 지정되었다.
진관사 태극기 뱃지 온라인 구매처 : <니 맘을 뺏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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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역사적 의미와 의의가 있는 진관사 태극기를 항상 품속에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온라인 구매처인 <니 맘을 뺏지>에서는 진관사 태극기 뱃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담은 뱃지들을 판매하고 있다. 뱃지를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지금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이 태극기가 만들어지고, 거리마다 걸리게 되기까지 참 많은 시간과 사건이 있었겠구나 싶었다.
요즘 들어 한국의 역사가 예전처럼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몇 년 전, 나의 할아버지가 국가 유공자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아마 6.25 전쟁 참전용사셨을 것이다. 그 사실을 들었을 때, ‘전쟁’이 단지 교과서 속 사건이 아니라, 바로 내 가족이 실제로 겪은 일이었구나 싶어 마음이 복잡해졌다. 일제강점기도 결코 먼 과거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국 사회에 여전히 짙게 남아 있는 친일의 잔재나, 정치와 사회 전반의 혼란이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도 스쳤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우리는 정말 쉽지 않은 길을,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구나. 요즘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인기를 보면서 매번 감회가 새롭다. 한 세기 동안 끊임없이 버텨온 수많은 한국인의 삶이 이어져 지금 존재하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 내돈내산 후기

쨍한 오렌지 포장지에 싸여서 온 뱃지. 후기를 부탁하는 스티커가 시선을 강탈한다.

엄마에게도 주려고 2개를 주문했다.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온 것이 마음에 들었다.

손으로 그린듯한 느낌이 인상적인 진관사 태극기 뱃지. 옛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난다.

핀 형태로 꽂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가방에 꾸며진 진관사 태극기 뱃지. 크기가 작아서 크게 눈에 띄지도 않고, 얼핏 보면 빈티지 장식을 달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만화 덕질, 아이돌 덕질을 넘어 나라 덕질을 하였다. 세상엔 왜 이리 깊이 팔수록 재밌는 것이 많을까? 넓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과관계와 문화를 앞으로 살면서 많이 배우고 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