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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퇴근 후 10분, 빛 없는 집에서 키우는 식물 가이드

by 류선선 2025. 8. 16.


바쁜 일상 속에서 집에 푸른 생명을 들이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환경에서 생활합니다. 특히 맞벌이 직장인이나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짧아 식물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을까요? 또 퇴근 후 단 10분만 투자해도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빛 없는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과 관리 팁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빛 없는 환경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을까?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기 때문에 빛이 전혀 없는 공간에서는 생존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버티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이런 식물은 낮은 광량에서도 생장을 유지하고, 간접광이나 인공조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빛이 부족한 공간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창문이 북향이거나 크기가 작음
  •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반지하 또는 고층 건물 내부
  • 커튼을 장시간 치고 있는 경우


이런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려면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이나 ‘인공조명을 활용한 식물 관리’가 핵심입니다.




빛 없는 집에서 추천하는 식물

스투키

스투키는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며, 빛이 적은 공간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유명합니다. 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중 하나이며, 관리가 쉽고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납니다.

관리법

  • 물주기: 한 달에 한 번 정도,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 빛: 간접광에서 잘 자람, 형광등 빛으로도 충분
  • 온도: 일반 실내온도에서 생육 가능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어두운 공간에서도 잘 자라며,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되는 식물입니다.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관리법

  • 물주기: 토양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주기
  • 빛: 약한 빛에서도 생존 가능, 형광등 빛으로 충분
  • 특별 관리: 겨울철에는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됩니다.


몬스테라

몬스테라는 빛이 적어도 생존하지만, 완전한 어둠은 피해야 합니다. 인테리어 효과가 크기 때문에 빛이 부족한 거실에도 잘 어울립니다.

관리법

  • 물주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 빛: 간접광 선호, 낮은 광량에서도 생장 가능
  • 습도: 잎을 분무기로 가볍게 적셔주면 윤기가 살아납니다.


테이블야자

테이블야자는 열대 식물로서 그늘에서 자랄 수 있어 실내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사무실 식물로도 자주 추천됩니다.

관리법

  • 물주기: 흙이 마르면 듬뿍
  • 빛: 약간의 간접광만 있으면 충분
  • 관리 난이도: 초보자에게 적합





퇴근 후 10분으로 관리하는 방법

직장인에게는 시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식물 관리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없다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1분: 상태 확인

퇴근 후 가장 먼저 식물 상태를 살펴봅니다. 잎이 시들었는지, 흙이 지나치게 건조한지 확인하세요.

2분: 흙 촉촉하게 유지

흙을 손가락으로 눌러 2~3cm 깊이가 건조하다면 물을 주세요. 과습은 뿌리 부패의 원인이므로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물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3분: 잎 닦기

먼지가 쌓이면 광합성이 어려워집니다. 마른 천으로 부드럽게 잎을 닦아주세요. 가끔은 젖은 천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2분: 공기 순환

식물은 신선한 공기를 좋아합니다. 창문을 잠깐 열어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공기 순환을 돕습니다.

2분: 조명 점검

자연광이 부족하다면 식물용 LED 조명을 켜주세요. 하루 6~8시간 정도 조명을 비추면 빛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빛 부족을 해결하는 추가 팁

  1. 식물을 가능한 창가 가까이에 두되, 직사광선은 피하세요.
  2. 식물 전용 LED 조명을 활용하면 어두운 집에서도 건강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3. 주기적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 식물이 균형 있게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하세요.




초보자가 실수하기 쉬운 점

  • 물을 자주 주는 것: 빛이 부족하면 증산 작용이 느려지므로 과습 위험이 큽니다.
  • 영양제 과다 사용: 빛이 부족하면 영양소 흡수가 어려워 오히려 뿌리 손상 가능성
  • 잦은 이동: 자주 옮기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결론

빛이 부족한 집에서도 식물을 키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식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최소한의 시간으로도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입니다. 퇴근 후 10분만 투자해도 당신의 공간은 푸르름으로 가득해질 수 있습니다. 스투키, 산세베리아, 몬스테라 같은 저광 식물과 적절한 물주기, 간단한 LED 조명만 있으면 빛이 없는 집에서도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