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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상품

갤럭시탭 S7+으로 클립 스튜디오 4년 사용한 후기 : 내돈내산, 성능과 아쉬운 점

by 류선선 2025. 7. 31.


내가 갤탭을 산 이유는 단 하나.

웹툰을 그리기 위해서


어딜 가나 편하게 웹툰을 그리기 위해서 휴대성이 좋은 태블릿 PC를 사고 싶었다. 당시엔 페인팅 프로그램인 클립스튜디오를 잘 가동하기 위해선 어떤 사양의 제품을 사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그런 건 알아보지 않고 그냥 그림 그리기에 좋은 삼성 제품 중에 100만 원대였던 지금의 갤탭 S7+를 샀다. 근데 지금은 할인해서 679,000원이더라... 하... 역시 IT 제품은 늦게 살수록 이득이구나. 조만간 노트북도 살 예정인데 욕심을 내려놓고 사야 하나. 평소엔 비싼 제품 사지도 않으면서 어쩌다 한 번 살 때는 "그래도 이왕 사는 거 좋은 거 사야지."라면서 갑자기 통이 커진다. 아무튼 그래서 부모님께서 만화 열심히 그리라고 사주셨는데, 그게 벌써 4년 전이다. 오랫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사용한 만큼 갤탭 S7+의 기능은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발견했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탁월한 장점들이 있지만, 실사용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기 때문에 장단점을 모두 담아 후기를 남기기로 하겠다.

 
 

💰 가격

갤럭시탭 S7+
980,000원 할인> 679,000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사양

  • RAM 8/12
  • SSD 256/512 GB
  • 외장 메모리 지원 최대 1TB
  • 배터리 10,090 mAh



 

📐 디자인 & 화면

갤럭시탭 S7+

색은 핑크. 분홍색 키보드와 하얀색 마우스와 함께 시작했지만, 살아남은 건 이 녀석뿐이다. 봄웜인 나와 어울리는 친구로 맞아들였다.


갤럭시탭 S7+

4년 동안 화면을 열심히 긁었지만 흠집이 생기지 않았다.



갤럭시탭 S7+ 크기

화면 세로 길이는 성인 여자 손보다 약간 큰 정도.



갤럭시탭 S7+ S펜

갤탭 S7+는 S펜을 같이 준다. 너무 얇으면 그림 그릴 때 손가락 아플까 봐 케이스도 끼웠는데, 그게 더 불편해서 그냥 뺐다. S펜은 그냥 사용해도 편하다. 특히 사진 자료 혼자 찍을 때 멀리서 저 버튼 누르면 촬영이 손쉽게 되어서 좋았다.
펜촉이 너무 닳아서 짧다 싶을 때 따로 구매해서 갈아 끼워주면 된다. 구매 링크는 아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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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S7+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디스플레이이다. 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구매한 것이어서 디스플레이에 그림이 선명하게 잘 나오는 것이 중요했는데, 꽤 만족스럽다. 색감도 풍부하고 넷플릭스 화질도 좋음(?).
영상, 사진, 웹툰 감상 시에도 휴대폰으로 볼 때보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주는 화면이 좋았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깔끔하고, 화면 크기가 커서 작업할 때 넓은 공간을 제공해 줘서 편리했다.



⌨ 성능

클립스튜디오 화면의 갤럭시탭 S7+와 삼성 무선 키보드

갤탭을 처음 사면 여러 가지 그림, 편집 프로그램이 깔려있는데, 웹툰작가들이 자주 사용하기로 유명한 클립스튜디오도 이미 깔려있었다. 그래서 나는 결제만 하며 사용하고 있음. 그런데 Windows와 Mac만 한 번 결제로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는 매년 결제를 해야 한다는 사실ㅠ 이 가격이 만만치 않다. 처음엔 8만 원대였는데 이젠 9만 원이 넘어감... 클튜 이 양아치들아... 실수로 Windows용으로 결제한 게 있는데, 노트북 사면 계속 그걸 사용할 예정이다. 한동안 웹툰을 그리지 않고 작곡만 하고 있다.
 
아무튼 여기서 단점 하나를 말하자면 클립 스튜디오에서 소재를 많이 다운로드하면 클튜가 급격히 느려진다. 그리고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브러시칸으로 옮기면 렉 걸려서 프로그램 꺼야 함... 그래서 요즘은 습관적으로 무료 소재가 뜨면 쟁여놓던 것을 그만뒀다. 사진 용량은 충분한 것 같다. 앨범에 2000장 있는데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다. 글, 그림은 괜찮지만, 소재 파일은 클튜에서 랙 걸릴 수 있음.
 
그리고 두 번째 단점. 케이스를 끼면 사진에서 보이는 화면의 오른 위쪽 화면이 터치가 잘 안 된다. 그쪽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뜻임. 이게 케이스가 싸구려라서 그런 건지; 케이스를 빼면 멀쩡해진다. 그냥 여러분은 케이스도 좀 좋은 걸 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 사진 화질

갤럭시탭 S7+로 찍은 도서관 사진

급하게 사진 화질을 보여줄 도서관 사진을 찍어봤다. 갤럭시 특유의 색보정으로 산뜻한 사진이 나오는 게 장점. 셀카 모드에선 뷰티 모드가 있어서 자주 찍는다. 그런데 이건 갤럭시가 보강해야 할 점인데, 갤럭시 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실제 메이크업 색보다 옅어 보인다. 화장을 엄청 찐하게 해야 겨우 화장한 것처럼 보인다. 평소처럼 내추럴한 화장을 하면 그냥 쌩얼처럼 나옴. 이건 갤탭뿐만 아니라 갤럭시 특인 걸까. 최근 폰은 어떤지 모르겠다.
 
 

갤럭시탭 S7+로 찍은 키링 사진

달고 다니는 팬 메이드 리우 키링과 진관사 태극기 배지도 찍어봤다.
 
그밖에 영상 편집, 인터넷 서핑, 간단한 작곡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도 잘 버티고, 와이파이 연결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다.
클립스튜디오에서 조금 문제를 겪은 것을 빼면, 보통의 웹 서핑이나 영상 시청 등에는 큰 문제가 없다.

🔋 배터리

영상 시청이나 웹툰 작업을 하루 종일 해도 충전 없이 충분히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외출 시에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충전을 100프로 완료하면 충전기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밖에서 하루 종일 작업 가능하다. 지금도 2시간째 작업 중인데, 아직 81프로이다.




🛠 종합 평가

디자인 ★★★★☆ (디스플레이 좋음)
성능 ★★★★☆ (멀티태스킹 강점)
화면 ★★★★★ (색감 뛰어남, 영상 시청 완벽)
배터리 ★★★★☆ (하루 종일 사용 가능)
단점 ★★★☆☆ (케이스와 화면 터치 문제, 클립스튜디오 버벅거림)




🔍 최종 결론

갤럭시탭 S7+은 뛰어난 화면과 성능을 자랑한다. 영상 시청, 웹툰 감상,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탁월한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클립스튜디오 작업 시 속도가 느려지는 점과 케이스와의 호환성 문제가 아쉽다.
이 문제들을 고려하더라도, 디자인, 성능, 배터리 면에서는 대체로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