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5 폴리매스, 제너럴리스트, 스페셜리스트 뜻과 삶의 고찰 제너럴리스트 TED 강의 정리 영상대학 시절 인상 깊었던 수업이 있다. 제너럴리스트에 관한 TED 강의였는데, 교수님은 다양한 분야의 넓은 지식을 통한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고자 이 수업을 열고 싶으셨다고 했다. 이 수업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나 역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제너럴리스트라는 점에서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나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배우고 싶은 것도, 경험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친구들이 하고 싶은 직업이 없어서 고민할 때, 나는 하고 싶은 것 중 어떤 하나를 골라야 할지 몰라 고민했다. 그래서 20대 초반에는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배우면서,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다양한 분야의.. 2025. 6. 23.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줄거리와 주제 : 미래가 불안해 남에게 내 인생의 정답을 묻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싯다르타』를 펼치기까지나는 주지화(主知化)가 강한 사람이다. 주지화란 감정, 본능, 욕망, 행동 등을 지식이나 이성으로 통제하고 설명하려는 경향을 말한다.큰 감정의 파동이 밀려올 때 나는 그 감정에 빠져드는 대신, 한 발 떨어져 바라본다. 감정을 그대로 겪기보다는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습관이 있다.이런 성향 덕분에 자기 성찰, 통제력, 분석적 사고에는 강하지만, 그만큼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도 나는 단순히 “싫다”는 감정만 느끼지 않는다.“나는 그 사람 자체를 싫어한다기보단, 그의 특정 행동이 내 과거 트라우마를 건드려서 큰 감정 반응이 일어난 것 같아.”라며 자신을 분석하고, 원인을 찾아내려 한다.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도 마찬가지다.“내가 이 사람에게 끌리는 이.. 2025. 6. 21. 비연애주의·비혼주의자에게 퀴어플라토닉이란? 새로운 관계의 형태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나, 이상한 걸까?요즘 나는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거의 없어서 고민이다.한국 사회에선 연애나 결혼도 ‘때를 잘 타야 한다’는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 감정이 없지만, 혹시 나중에 연애하고 싶어 졌을 때 이미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자꾸 고개를 든다.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별로 들지 않는다. 연애하게 된다면 헌신하며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사실 우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면 굳이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사람들은 흔히 외로움을 이유로 연애를 시작한다.하지만 나는 외로움을 혼자서도 잘 다뤄야 비로소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그 믿음 아래.. 2025. 6. 19. 웹툰을 그만둔 후 찾은 삶의 의미 평일 내내 바쁘게 일하고 맞이하는 귀한 주말. 그런데 요즘은 몸살 때문에 그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잦아졌다. 20대 후반이라서일까. 면역력은 떨어지고, 약을 먹어도 감기가 쉽게 낫지 않는다. 열에 시달리며 뒤늦게 후회한다. '새벽 늦게 자면 안 됐는데', '힘들어도 주 3일은 운동을 해야 했는데.' 그제야 깨닫는다. 어른이 되면 일찍 자는 이유를, 30을 넘어가면 운동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는 말의 의미를 막연히 알고 있던 사실들을 온몸으로 체화하는 요즘이다.슬픈 일이다. 처음 보는 사람의 "학생이에요?"라는 물음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까. 나이 강박 없다고 자부하던 내가 나이에 연연하게 된 것이. 사회적, 내면적 성장은 언제나 환영하지만, 신체적 노화는 늘 두렵다. 하지만 이런 .. 2025. 6. 8. 생일이 결핍 결핍.그리 유쾌한 단어는 아니다. 어떤 이는 자신의 결핍을 호소하며 채워달라고 남에게 매달리고, 어떤 이는 자신이 결핍을 있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여겨 외면하기도 한다.그러면 나는 어떤가? 나는 한때 결핍을 무서워했다. 왜냐하면 나에게 어떠한 결핍이 있음을 인지하고 나면 지독한 자기연민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하는 그 감각이 싫었다. 자기연민은 내 곁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믿음을 주고, 미래의 내가 더 나은 것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정신 차리고 다시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말인 걸 깨닫지만, 결핍의 존재가 주는 가슴이 텅 빈 느낌은 그것이 충분히 근거 있는 사실이라 믿게 한다.그렇다고 결핍을 마주하지 않고 외면하느.. 2025.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