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해와 창작 활동
철학에서는 인간이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 번째는 ‘진짜 나’를 아는 일이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나 사회적 역할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본질적인 성향과 태도, 가치관을 아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정직하고, 공정하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 탐욕스럽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다음의 네 가지 항목—공정성, 이타성, 무욕(無慾), 타인의 재산을 욕심내지 않음—을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해 보라고 하면, 대다수는 자신이 이 기준에 대체로 부합한다고 답한다.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같은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할 경우에는 훨씬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타인의 행동은 곧잘 부정적으로 해석되며, 그들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예컨대..
2025. 4. 29.